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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le-left 한성자동차, 미술 꿈나무에게 6년째 희망 선물

매일경제 / 2017.12

성탄절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9일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작은 강당에 캐롤이 가득 울려퍼지고, 선물을 한가득 안은 아이들의 함박웃음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즐거운 웃음 속에 때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이곳은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 연말전시회 현장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는 2012년부터 6년째 드림그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드림그림은 미술·문화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워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미술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도 집안 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초·중·고 학생들이 꿈을 이어가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한성자동차는 2012년부터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월 장학금과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만난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매년 행사 때마다 학생들이 성장을 하는 것을 본다"며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며 웃었다.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 팀에 올해는 더욱 특별한 한 해였다. 한국 국제아트박람회(KIAF),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전문적인 미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실질적인 직업인으로서의 꿈을 양성해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올해 서울시 사회공헌 대상, 메세나 대상 등을 수상하며 아이들뿐 아니라 한성자동차에도 특별한 한 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년 동안 꾸준히 물과 영양분을 공급해야 겨우 싹이 트는 대나무처럼 우리 드림그림도 지난 6년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싹 트면 쑥 크는 대나무처럼 우리 프로그램도 더욱더 지속적인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됐다.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한성자동차는 지각없상, 상상이상, 청출어람상 등 재치 넘치는 이름의 상을 수여했다. 성과 위주가 아닌 학생들의 가능성과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3년의 장학생활을 마친 채단 양은 졸업사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보다 더 아쉬운 순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채양은 "드림그림을 통해 미래에 대한 선명한 꿈을 꾸게 될 수 있었다"면서 "예술가로서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와 학생들의 꿈을 그리는 멘토로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올해 가장 뜻깊은 순간 중 하나가 졸업생들이 꼭 멘토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을 때"라고 말했다. 

한성자동차는 벤츠의 판매 실적과 관계없이 한국을 위한 사회공헌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단일 브랜드 최초로 누적 판매 6만대를 돌파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과 벤츠 판매 실적은 엄연한 별개의 영역"이라며 "영재들의 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더불어 받은 것을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은 2018년을 내실을 다지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드림그림 학생들 참여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최근 개장한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 내 `메르세데스 카페 바이 한성`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커피잔 디자인 등을 드림그림 학생들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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